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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이 책장

[어린이로 사는건 정말 힘들어]

by tamara 2019. 12. 12.

엊그제 게임을 못깔게 했던 엄마와 실랑이 하다가 숙제하려고 식탁에 앉았는데 올려져 있던 책 

바로 어린이로 사는건 정말 힘들어예요. 

 

사실 제목이 강렬해서 책 표지가  색감도 예쁘고

내용은 제대로 못보고 빌려다 준 책이었는데 

한바탕 울고나서 책제목을 보더니 숙제도 안하고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어린이로 사는건 정말 힘들지요. 

요즘 초등 아이들은 정말 힘든건 사실이지요. 

그런 감성적인 내용일줄 알았는데 

동글이 혼자 보고나서 엄마도 밤에 따로 읽었답니다. 

 

영국박물관과 협력하여 만든 고대 이집트 이야기예요. 

지난 여름 방학 동글이와 영국박물관에 다녀왔었거든요. 

그래서 지루해 하지 않고 읽어냈던거 같아요. 

 

목차입니다. 

 

옷과 머리 모양에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건? 

어린이로 사는게 참 힘들지? 하고 살갑게 물어봐주는 문장이었습니다. 

동글이도 그랬겠지요. 

엄마가 게임을 깔지 못하게 하니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책이 어린이로 사는게 참 힘들지? 하고 다정히 물어보는 통에 

잠깐 잊고 책에 집중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고대 이집트 어린이들은 옷도 없고 머리카락도 민머리 였다고 해요. 

그래도 넌 옷도 입고 머리카락도 있잖아 하고 말해줍니다. 

가정생활 파트로 넘어오면 또 다시 한번 친절히 얘기해요

맞아. 어린이로 사는건 정말 힘들일이야. 하고요. 

동생이랑 싸우면 엄마는 나만 야단치고 게임도 못하게 하고..

얼마나 감정이입되었을가요...엄마가 게임 못하게 하는 상황 

고대 이집트 어린이들은 어릴때부터 부모를 돕는 생활을 했다고 나와요 .

 

집에관련한 파트입니다. 

지금 사는 집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면서 물어보면서 

어린이로 사는게 참 힘들지? 하고 물어봐주네요. 

그래도 너는 진흙집에 살고 있지는 않나면서요. 

부자가 아니라면 구멍이 난 의자에 앉아서 볼일을 봐야 했고 

그 밑에는 모래가 채워진 통이라면서요. 

그통을 비워야 하는건 바로 다름 아닌 너라고요!!

지금의 상황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게 느껴질꺼 같아요. 

 

못된짓을 하는 아이를 위한 99가지 끔찍한 벌 이라는 글을 보면 규칙을 어기는 순간 

삶에 재앙이 닥치게 하는 다양한 벌이 소개 되어 있다고 나와요. 

한달동한 밤다다 쑥차 마시기

일년동안 과자금지

24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반성하기 

심부름 백만번 다녀오기 라면서 

어린이로 사는게 고달프냐고 물어봐요...

음식분야네요

끔찍한걸 먹어 본적이 있냐고요~

고대 이집트 어린이는 소의신장과 혓바닥에 시금치를 섞어 만든 동그랑땡을 먹었다고요. 

그리고 이집트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면서 어른들과 같이 맥주를 마셨다네요.^^

이집트 맥주는 오늘날 어른들이 마시는 것과 전혀 다르고 달고 걸쭉하고

영양가 있는 알갱이 들이 잔뜩 떠있는 구리죽 같았다고 말이예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요즘과 같이 간편한 알약이 없어서 치료를 위해서 소똥으로 만든약을 먹였다고 해요. 

새의피, 파리의 피도 치료제로 쓰였구요.

그러면서 우울할땐 소똥을 보면 주머니 안에 넣었다가 우울할때 한번 먹으면 도움이 될꺼라구요^^

미라를 만드는 법에 관한 이야기도 자세히 나와있어요. 

마지막 장에는 고대 이집트에도 재미있는 놀이와 게임은 많았다고 알려주었어요. 

아직도 어린이로 사는게 힘들어? 하고 물어봐주네요

이 긴책을 울음을 그치고 읽었으니 마음은 좀 편안해졌겠지요?

오늘도 네가 참고 견뎌야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어린이로 사는게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도 

진짜로 그런 건 아닐꺼야...하고 다정히 말해주면 끝이 납니다. 

 

동글이의 마음이 힘들때 눈에 띄어 스트레이트로 열심히 본 책은

제목과 달리 영국박물관과 관련된세계사 책이었어요. 

 

 

이렇게 혼자 다 읽어내고, 이날은 게임 안시켜주는 엄마랑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읽고 싶은 기분은 아니었나봐요. 

하지만 다음날 책가방에 넣어가서 쉬는시간에도 읽고 또 읽고 했다고 하는걸 보니

마음을 달래주긴 했나봅니다. 

 

다음에 길거리에서 개똥이라도 보면 챙기자고 우스개를 해보려고요. 

저걸 안먹어도 되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어린이냐고 말해주면서요. ^^

 

게임 안 보여줘 속상한 동글이의 마음을 위로해준 책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꺼 같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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