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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이 책장

[엄마 아빠 결혼이야기]

by tamara 2019. 12. 10.

 

얼마전 초3 동글이의 숙제가 엄마 아빠 결혼이야기를 듣고 노트에 정리해오기더라구요. 

별걸 다 숙제로 내는구나 했는데 

사회 교과서에 관련 내용이 나오더라구요. 

아빠는 엄마한테 들어라 하고 말아버리구요. 

엄마는 숙제니 안해줄수 없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는 직장에서 만났어."

"어디?"

학교에서 떠들까봐 싶어

"엄마 20대에 다니던 직장에서" 하고 맙니다. 

"그리고 또" 하길래..

"아빠가 엄마 엄청 졸졸 따라다녀서 했어" 하고 막 웃었네요. 

그게 끝이 너무 허전해서 앨범을 보여 달라길래 

유물처럼 보관되어 있던 언제 꺼내 보았는지 기억도 안나는 11년된 결혼  앨범을 꺼내주었답니다. 

 

초3 사회교과서입니다. 동글이의 교과서를 보다 보면 예전과는 정말 많이 다른거 같아요 

이렇게 폐백이야기와 나무 기러기 이야기도 있어요 

 

그래서 결혼에 관련된 그림책을 찾다가 알게된 엄마 아빠 결혼이야기 입니다. 

저희집 풍경같아요. 남자아이 하나뿐인 ...게다가 이름도 같아요...준.

앨범을 들고 있는 모습이 꼭 우리 동글이 같았어요

다짜고짜 결혼식을 할 순 없으니 데이트하던 이야기 부터 시작해야겠지요. 

기억도 안나는 시절이지만 책을 읽어주다가 엄마의 오래된 어느날을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책 속 준이는 엄마 아빠의 사진을 보네요. 

 

교과서에는 없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아주 상세히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나와있네요. 

사계절 예식장을 보면서 엄마 아빠의 예식장은 어디였냐며...

신혼집은 어디였는지 신랑과 신부의 반지모양이 똑같이 생기지 않았다며

커플반지가 아닌거 같다는 동글이의 이야기도 들을수 있었구요.

 

평소엔..숙제했어? 양치했어? 이제 자야지..? 오늘 학교에서 잼있는일 없었어?

오늘 중간놀이 시간엔 누구랑 놀았어? 오늘은 아무개랑 축구했어?

등등 속사포처럼 쏘아 붙이는 질문공세에 엄마를 질문 로봇이라고 하는 동글이와 

그림책을 읽으면 이얘기 저얘기 할 수 있기에 그리고 준이의 마음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서로 마주할 수 있기에 

그림책 읽는 시간은 너무 소중하고 마음에 맞는 동글이 취향의 그림책을 고르는 시간 역시 엄마에겐 신중한 시간입니다. 

꼼꼼쟁이 동글이는 반지 모양이 쪼금 다른 것도 잡아내고 쫑알거리거든요.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신부입니다. 

여자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꺼 같은 그림책이예요

드레스를 고르기위해 다양한 드레스를 입어보는 신부의 모습도 한페이지 나오거든요. 

딸램이랑 드레스 모양 얘기하면 한시간도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아들만 있는 엄마니까 빠르게 패스했지요. 

 

교과서에는 없는 함들이는 모습이 나오네요. 

정말 결혼의 과정을 얘기하기에 너무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이 아저씨는 왜 오징어를 뒤집어 썼는지 부터 해서 

대충 해주었던 엄마아빠의 결혼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추가해주었지요. 

신부친구들과 신랑친구들이 이러다가 눈이 맞기도 한다고 이야기해주고요~

함이 뭐냐는 동글이에게 엄마의 함 이야기도 해주면 같이 살펴보았어요. 

교과서에 나오는 나무기러기도 있네요. 

결혼식 당일날 축하해 주러 오는 하객의 모습을 그려놓았는데 참 이렇게 그림으로 보니 

결혼을 위해 참 많은 사람들이 애써주시는거 같아요. 

요즘은 스몰웨딩도 많이 하긴 하지만요.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엔 참 좋았지요. 

버진로드 처럼 길게 펼쳐진 결혼식 모습입니다. 너무 리얼하고 예쁘지요?

두꺼운 결혼 앨범도 어느덧 마지막장이네요. 

결혼한지 십일년이 지난 우리들의 모습을 이 그림책으로 잠깐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네요. 

숙제에도 도움이 되었을테고

쑥쓰러운 이야기를 숙제를 빌어 이 예쁜 그림책으로 나누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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