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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이 책장

[아빠 로봇 프로젝트]

by tamara 2020. 1. 20.

어느덧 연말도 지나고 새해도 지나고 했네요. 

생각할 일들이 많았고, 신경쓸 일들이 많았던터라

동글이가 방학을 맞자마자 엄마의 일상은 올스톱이 되어 버렸어요. 

좀 더 부지런했다면 업데이트도 했을텐데 

현재의 몸상태와 체력상 

방학을 맞은 동글이의 삼시세끼와 엄마의 체력유지만으로도 벅찼답니다 

동글이와 1주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양가를 오가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2주는 집에서 지지고 볶았네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지 못한채 맞은 날들이라 동글이는 좀 심심했겠지만 

엄마의 몸이 따라주지 않아 미안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이런 방학도 나쁘지 않을꺼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업데이트는 못했지만 바지런히 책을 많이 읽기도 하였답니다.

 

오늘부터 동글이는 2박3일 학교 캠프에 갔어요. 

동글이가 집을 비운틈을 타 업데이트도 하고 

음력 설을 맞으며 

엄마의 몸과 마음을 정비하고 

뒤늦게 주문한 다이어리를 

다시 기록하며 일상을 새롭게 단장하고 싶어요. 

2020엔 모두에게 좋은 일이 더 많기를 바래봅니다. 

 

방학을 맞으며 우선 학교 추천도서를 먼저 읽어 보기로 했어요. 

조금 지루해할게 분명하지만 이제는 그림 동화책에서 문고판 책으로 갈아타서 독해력을 좀 

키워주고 싶었거든요. 

물론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은 언제나 끼워팔고 있어요^^

제가 좋고 제가 좋았던건 동글이에게 나누어 주고 싶지요. 

 

겨울방학 학교 추천도서중에 20권중에 동글이는 이 책을 먼저 골랐답니다. 

바로 아빠 로봇 프로젝트예요 

아이들은 일단 제목과 겉표지의 그림이 주 선택포인트인거 같아요. 

 

로봇에 빠져있는 동글이이기에 열몇권 쌓여 있는 책 중에 첫번째 픽이었지요~

 목차입니다. 

오씨성을 가진 아빠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열한살 준이가 등장하구요. 

동글이도 열한살 이름도 같은 *준이이기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아빠에게 기대하는 모습의 그림이지요?

아빠들은 딸들에게는 다정해도 아들들에게는 좀 더 엄한듯 해요. 

책 속 준이는 축구도 같이 레고도 같이 놀이공원도 같이 영화도 같이 

친절한 말투를 요구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준이는 아빠 로봇프로젝트에 신청서를 내고 응모하여 당첨이 되고 

아빠 로봇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 받게 되었어요. 

늘 일에 찌들고 피곤한 아빠는 아빠의 할일을 대신해주는 아빠 로봇덕분에 그림처럼 자유로움을 만끽하게 되지만

점차 일이 잘 못 되어 가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지요. 

 

아빠 로봇과 아빠의 팽팽한 대결구도 장면이지요. 

아빠 참여 수업 참석을 앞두고 진짜 아빠와 로봇 아빠가 다투고 있는 중이랍니다. 

준이 아빠로서의 역할을 다투다가

아빠 로봇이 준이 옆에서, 준이를 지켜봐 주고 함께 해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거냐고 물었을때

아빠는 준이 아빠로서 내가 준이 옆에 있을꺼고 참여수업은 아빠가 직접 가겠노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 아빠 로봇은 피슈융 소리가 나더니 바닥에 쓰러지고 망가져 버리게 되었어요. 

저는 글에서 프롤로그나 에필로그를 읽는 순간이 참 좋아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나 그 밖의 뒷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이지요. 

그런데 동글이는 이 내용은 읽기 싫다고 해요. 왜 그런지~

그래서 늘 완독하고 나서 도망간 동글이를 보내고 

저혼자 읽는 답니다. 

아버지를 추억하며 어린이 가족의 행복을 바라는 동화작가님이 쓰셨네요. 

저도 이담에는 아름다운 동화이야기를 써볼수 있을까요?

아름답게, 열심히 살고 볼 일이겠지요?

 

동글이는 엄마로봇 프로젝트는 없냐고 하였어요.

정말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니 긴장하고 있어야 겠어요. 

그림보다 글밥이 훨씬 많은 책이었지만 

목이 쉬도록 완독해주었습니다. 

 

가끔은 로봇처럼 읽어서 엄마는 앞에 내용이 뭐였드라 할때가 있는데 

동글이가...아이 참...그거지..그거잖아 할때 

읽어주는 보람을 느껴요. 

추운 겨울방학 아이와 읽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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